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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파이터의 시대
멀지 않은 미래에, 세상은 인간의 복싱에 싫증이 났습니다. 대신, 사람들은 거대한 기계들이 링에서 힘을 겨루는 로봇 복싱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곳은 찰리 켄턴이 사는 세상입니다. 찰리는 권투선수 출신으로 로봇격투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어느 날 누군가 찾아와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아들 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미 양육권을 포기한 만큼 아들에겐 관심이 없었지만 양육비에 눈이 멀어 잠시 아들을 맡기로 합니다. 찰리는 양육비로 마침 필요했던 로봇을 사는 데 사용하게 됩니다. 찰리의 아들 맥스는 똑똑한 소년이었고 역시 로봇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찰리는 아이를 돌봐야 할 돈으로 덜컥 로봇을 샀지만 첫 경기에 나가자마자 회생할 수 없을 만큼 망가지고 맙니다. 전재산을 모두 날린 찰리는 부품이라도 가져오려고 로봇쓰레기장에 갑니다. 그곳에서 아들 맥스는 버려진 로봇 '아톰'을 발견합니다. 고철덩어리일 뿐이라는 찰리의 말을 무시하고 기어이 혼자서 아톰을 끌고 집으로 옵니다. 맥스는 아톰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보았고, 찰리에게 로봇을 훈련시켜 달라고 설득합니다. 아톰은 아주 볼품이 없었습니다. 작고 느리고 구식 기술로 만들어져 전투 기술도 없는 허름한 로봇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는 맥스는 그를 훈련시켜 경기에 나갈 로봇으로 변신시킵니다. 찰리와 맥스는 자신들을 우습게 보는 상대에게 경기를 신청하고 데뷔전을 훌륭히 치러내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한번 두 번, 경기가 계속되면서 아톰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아톰은 맥스와의 교감을 통해 최고의 로봇들을 상대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합니다. 아톰은 가장 힘이 세거나 가장 빠르지는 않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끌었습니다. 관객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곧 아톰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로봇이 되었습니다. 결국 세계챔피언인 제우스와의 결투까지 올라오게 됩니다. 사람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말했지만 맥스와 찰리는 비장했습니다. 제우스의 인정사정없는 강한 공격에 체구가 작은 아톰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아톰은 기절했다 일어나기를 반복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심판의 판정은 제우스의 승리였지만 관객들에겐 아톰의 승리였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끝까지 버텨낸 아톰에게 모두가 열광했습니다. 찰리와 맥스는 함께 꿈을 이루며 가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로봇 복싱의 세계를 뒤로하고 함께 새로운 삶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하며 아톰을 은퇴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찰리와 맥스는 로봇이라는 존재를 통해 '우리'라는 관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방법이었지만 서로를 발견하고, 함께 하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 소중한 경험일 것입니다. 리얼스틸은 가장 작고 약한 존재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지와 노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로봇복싱이 가능할까
로봇 복싱이 현재 존재하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 언젠가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로봇 기술은 최근 몇 년 동안 광범위한 응용을 위해 개발되면서 크게 발전했습니다. 사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전투 경기에 사용되는 원격 조종 로봇과 같이 이미 전투와 오락 목적으로 설계된 여러 종류의 로봇이 있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의 발전은 로봇이 학습하고 다른 환경과 상황에 적응할 수 있게 해 주고, 이것은 잠재적으로 로봇 복싱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과 인간의 안전을 보장하고 링에서 격투하는데 필요한 손재주와 민첩성을 갖춘 로봇을 설계하고, 복싱 대회를 위한 규칙과 규정을 개발하는 것과 같이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있습니다. 다만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미래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관객들의 평가와 후속작
영화 <리얼 스틸> 은 관객들과 비평가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1년에 개봉 후 세계적으로 2억 9천9백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관객들은 흥미로운 줄거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감탄했습니다. 휴 잭맨과 , 다코타 고요의 부자관계는 좋은 파트너이자 친구 같은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을 잘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이들의 의지는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특수 효과와 액션 장면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0여 년 전 영화이지만 로봇 디자인은 상당히 섬세했고, 액션 또한 눈을 뗄 수 없게 인상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후속 편을 원할만큼 많은 팬들을 얻었고 액션과 드라마를 모두 잘 표현한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팬들의 바람대로 현재 미국에서 디즈니 플러스의 TV 드라마로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영화를 감독했던 숀 레비와 프로듀서를 맡았던 로버트 저메키스 등 관련 스텝들이 모두 모여 진행하는 중입니다. 아직 각본 집필 중인 단계라서 방송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고, 휴 잭맨이 출연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