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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는 2015년 개봉한 한국영화이다. 이 영화는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히말라야 원정 중 사망한 동료 등반가의 시신을 수습하려는 산악팀의 여정을 그린다. 인간의 접근이 허락되지 않은 곳에 도전하는 엄홍길은 8000m가 넘는 14개 봉우리를 모두 성공적으로 오른 전설적인 산악인이다.
히말라야 정복
산악인 엄홍길 대장(황정민)과 박무택(정우)은 여러 번의 등정을 통해 형, 동생으로 부를 정도의 가까운 사이가 된다. 저돌적이고 의리파인 무택의 고집으로 뜻하지 않은 사고와 목숨이 위험했던 적도 있지만 홍길과의 등반으로 무택은 어엿한 산악인으로 성장한다. 험한 산을 오르기 위에서 서로 호흡을 맞춰야 팀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동료애는 그 무엇보다 끈끈하다.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은 둘도 없는 파트너가 되었고 K2, 에베레스트를 함께 등반하는 최고의 팀이 된다. 하지만 오랜 산악활동으로 인해 엄홍길의 다리는 점점 망가져 더 이제 등반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고민 끝에 대장의 자리를 무택에게 넘겨주고 홍길은 그동안 무심했던 가정에 충실하며 교수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로 한다. 대장이 된 무택은 홍길의 응원에 힘입어 자신의 첫 팀을 꾸리고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다. 그러나 히말라야는 쉽게 정상을 내주지 않았고 예상밖으로 무택의 팀은 조난당하고 만다. 무택은 정상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동료를 구하려다가 설맹으로 인해 더 이상 하산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무택은 앞을 볼 수 없는 자신 때문에 모두가 위험해질까 싶어 팀원들을 먼저 하산시킨다. 혹한의 날씨로 아무도 무택을 구하러 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오랜 친구인 정복(김인권)만이 그를 구하겠다고 올라갔고 결국 무택을 만난다. 하지만 결국 둘은 산을 내려오지 못한다. 뉴스를 통해 무택의 사고 소식을 접한 엄홍길은 예전의 팀원들을 불러 모아 무택과 정복의 시신을 찾는 휴먼원정대를 꾸린다.
실화라서 더 슬픈 이야기
한국영화 최초의 히말라야 원정을 그린 작품이다. 땅 위에서 볼 수 없는 광활하고 압도적인 산맥을 멋지게 연출했고 산악인들의 도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들의 도전은 높은 곳을 바라볼수록 위험하고 어려워진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로 고난을 이겨내는 인간의 정신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연을 정복하려는 인간의 무모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무택의 시신을 가져오기 위해 원정대 모두가 한마음으로 애썼지만 험악한 산에서 시신까지 수습해 내려온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어려운 도전이었다. 산에서는 부상당한 사람 한 명을 책임지는 일도 목숨이 위험해지는 일이라고 했다. 결국 무택을 비롯한 정복과 재헌의 시신을 되찾아 내려오는 것은 실패한다. 열악한 상황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해야만 하는 원정대의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영화를 감상한 엄홍길대장은 자신이 직접 연기하는 줄 알았다고 착각할 정도로 실화를 최대한 살려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 작품은 내용 자체가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가장 큰 가치는 다름 아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다. 무택의 조난신호에도 모른 척할 수밖에 없었던 동료들처럼 우리 일상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각자의 상황으로 모른 척하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 한 번의 도움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기에 휴먼원정대의 팀원들은 도움이 필요한 후배를 위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에 도전한 것이다. 그 가치가 소중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인간애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실화이다.
히말라야 등반이란
히말라야 등반은 높은 수준의 신체적, 정신적, 기술적 경험을 필요로 하는 매우 큰 도전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8,000 미터가 넘는 많은 다른 봉우리들을 포함하는 아시아의 산맥이다. 지금도 많은 산악인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이 정복하기 어려운 곳이다. 히말라야의 높은 고도와 혹독한 날씨가 가장 등반을 어렵게 만든다. 그로 인해 저산소증, 동상, 고산병으로 인한 심장마비 등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 산악인들은 보통 히말라야 등반을 시도하기 전에 몇 달 또는 심지어 몇 년 동안 훈련한다. 그들은 물류를 지원하고 안전을 위해 경험 많은 가이드와 함께 팀을 만들어 오른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 등반은 많은 산악인들에게 꿈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정상에 오르는 데서 오는 성취감은 그들의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 된다.